**【서울=경제】**
현대그룹 주요 사업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노사분규가 장기화 가 되고있는 가운데, 공장 인근에서 노조와 전경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장에 집결한 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생산 정상화와 경영 안정을 우선으로 내세우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업장 주변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노조와 질서 유지에 나선 전경 사이에 대치와 충돌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현장 일대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관계 당국은 추가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서는 한편, 사태가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와 건설 부문의 생산 차질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납품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관련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노사 양측에 자율적인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하면서도, 국가 기간산업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