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국제 유가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시중 유동 자금이 원유선물시장으로 대거 몰려들며 투기성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정제유 수급 차질로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수익을 노린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원유 선물 매수 주문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선물 거래량이 평시 대비 수 배 이상 급증하고,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 거래 현장에서는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자금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일별 가격 변동 폭이 극심해지고 있어, 자칫 유가 흐름이 급반전될 경우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유선물시장의 지나친 과열이 원자재 시장 전반의 불안정을 자극함은 물론, 실물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과열 식히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증시 전망

증권가에서는 원유선물시장으로의 자금 쏠림과 투기 과열을 증시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불안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유 선물 관련 파생상품이나 주식으로의 단기 자금 유입은 관련 종목의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 있으나,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습적인 가격 조정 리스크 역시 공존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