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였으나, 지속되는 고유가 여파가 유통 및 민생 경제 전반을 직격하면서 명절 대특수가 무색해지는 냉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가 기침 없이 이어짐에 따라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명절 귀성객들의 기름값 부담이 극에 달한 것은 물론, 농축수산물 등 추석 성수품의 물류·운송비가 대폭 인상되면서 주요 전통시장과 백화점의 차례상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원가 상승에 따른 성수품 가격 인상과 소비 심리 위축이 동시에 작용하여 예년 수준의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서민 가계 역시 대폭 늘어난 선물 및 차례상 차림 비용에 짓눌려 주머니 사정을 극도로 매만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유통 물가 파동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내수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 차원의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과 유류 부담 완화 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증시 전망

증권가에서는 추석 명절까지 이어진 고유가 여파를 유통 및 소비재 상장사들의 단기 실적 개선을 제약하는 악재로 진단하고 있다. 명절 특수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물류비 증대와 소비 위축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이며, 고유가 흐름이 일단락되기 전까지는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관망세가 우세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