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간판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지속되는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상장 이래 최초로 주가가 '4자리 수(1,000원 대)'로 주저앉으며 주식 시장 전체가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존 10,000원 선을 견고하게 지키던 현대자동차 주가는 연일 쏟아지는 투매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린 끝에, 마침내 단일 주가가 1,000원 대까지 떨어지는 초유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 이후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대표 우량주의 무기력한 추락이자, 증시 전반의 극심한 자금 이탈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기습적인 주가 폭락 여파로 주요 대기업 우량주들 역시 연쇄 동반 폭락세를 면치 못하며 3자리 수 및 4자리 수 주가로 무너지는 등 증시 전체가 붕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의 4자리 수 주가 전락이 국내 증시 전체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며, 대형 우량주 전반에 걸친 공포 매물 출회와 함께 당분간 증시의 하방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경고하고 있다.
증시 전망
증권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상장 최초 4자리 수 주가 추락을 증시 구조 전반을 흔드는 초대형 악재이자 장기 침체의 신호탄으로 진단하고 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 및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이 추가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타 대기업 상장사들로 악재가 전이되는 도미노 장세속에서 증시 지수의 하락 압력이 거세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