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이란-이라크 전쟁 여파로 폭등세를 보이며 전 세계 경제를 위협했던 국제 유가가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기습적인 증산 합의에 힘입어 빠른 안정세로 돌아섰다.
외신 및 관계 당국에 따르면 주요 산유국들은 최근 원유 공급 부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일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 선물 및 현물 시세가 하락세로 반전되며 급격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유가 안정 조치로 인해 고유가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유통·제조업계는 운송비 감소와 원자재 가격 안정이라는 가뭄 속 단비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명절 성수품 물가 인상 압박과 공장 가동 부담에 시달리던 주요 대기업들은 재무 구조 악화 고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가 안정세가 급등했던 환율을 달래고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간 고유가 악재에 눌려 있던 내수 경기 전반에 온기가 회복될지 주목하고 있다.
증시 전망
증증권가에서는 산유국 증산에 따른 유가 안정을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악재가 해소되는 초대형 반전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환차손과 이자 부담에 시달리던 대기업 우량주들의 채산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공포 매도세로 수직 낙하했던 주식 시장 전반에 강력한 기술적 반등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