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이란-이라크 전쟁 중 발생한 '유조선 전쟁'으로 페르시아만 일대 석유 수송로가 마비되자,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미 해군 군함을 전격 투입해 유조선 호위 작전에 착수하면서 중동 해상 유통망이 가파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미 국방부 및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페르시아만 내 민간 유조선 및 상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기동부대와 구축함을 긴급 파견했다. 미 해군 함정들은 이란 측이 부설한 해상 기뢰를 전격 제거하는 한편,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의 유조선에 미국 국기를 게양하고 밀착 호위하는 이른바 호위작전을 펼치며 공습 위협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다.

미군의 강력한 개입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전이 확보되자, 그간 운항을 포기했던 글로벌 해운사들의 유조선 운항이 일제히 재개되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순식간에 해소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국제 유가와 해상 보험료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군의 해협 통제권 확보가 3차 오일쇼크 위기를 사전에 봉쇄했다며, 고유가 폭풍에 시달리던 국내 제조업계와 유통·건설 부문의 원가 부담이 급격히 줄어들어 실적 회복의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전망

증권가에서는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및 유가 회복 소식을 증시 전반을 짓누르던 초대형 악재의 완벽한 해소로 진단하고 있다. 유가 안정이 가져다준 원가 절감 효과에 힘입어 현대그룹을 비롯한 대형 제조업 및 건설 우량주들의 당기순이익 정상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공포 장세를 끝내고 강력한 지수 반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