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유가 안정에 따른 제조업 호황과 투자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현대그룹의 핵심 축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증권의 주가가 증시 역사상 강력한 저항선이자 '꿈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2만 원 선을 전격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국제 유가 급락과 해상 수송 정상화에 따른 해외 수출 실적 급반등 소식이 이끌고, 현대증권은 우고종합금융 상장에 따른 금융·증권 초대형 유동성 장세가 밀어 올리며 매수세가 동반 폭주했다.

장 개장 직후 두 종목 모두 거센 사자 주문이 몰려들며 장중 2만 원 벽을 단숨에 뚫어냈으며, 마감까지 강력한 기관 및 개인 자금이 받쳐주며 2만 원 선 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생산 원가 절감과 수출 채산성 개선이 실적 수직 상승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4자리 수(1,000원 대)의 극심한 변동성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 마침내 2만 원대라는 고지까지 점령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우량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 역시 우고종합금융 상장 등 증권·투자산업 대형화 바람 속에서 자산 운용 및 위탁 매매 수수료 수입 폭증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 2만 원을 돌파, 금융주 랠리의 선봉장으로 뛰어올랐다.

### 증시 전망

증권가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증권의 2만 원 동반 돌파를 증시 체질 개선과 대세 상승장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진단하고 있다.

철강 가격 폭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 악재 속에서도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가 마지노선 뚫기에 성공함에 따라 증시 전반의 투심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고종합금융 등 신규 대형 기관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 그룹주를 필두로 한 주도주의 고점 경신 랠리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